엊그제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가 나이가 지긋히 드신 어르신이 노래를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요즈음의 가요도 부르시는걸 보았는데, 노래를 아주 잘 부른다는 건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가슴속 깊이 노래가 파고드는 걸 느꼈습니다.
노래하는 모습이 정말 어쩜 그리 멋있어 보였는지 모릅니다.
노래하는 자체를 즐기시는 것 같고, 무엇보다 나도 저런 나이가 되면 하고 싶어하는 일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나도 한가지 악기 정도는 배워봤으면 하는 생각을 예전부터 하고 있기는 한데, 언제나 갖은 핑계로 미루기만 하고 있네요.
저 어르신의 나이쯤 되었을때 나도 뭔가 스스로 즐길만한 것 한가지는 있었으면 하는데, 그게 피아노나 기타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던가요, 정말 시작하는게 쉽지가 않네요.
작년 초쯤인가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박혜원의 노래를 유튜브를 통해 접하게 되었습니다.
시든꽃에 물을 주듯이란 노래가 한창 뜨고 난 뒤에야 알게 되었는데, 이 박혜원이란 가수의 노래를 들으니, 그렇게 좋을 수 없었습니다.
노래를 어느때부턴가 최신가요는 잘 듣지 않는바람에 수년전까지 나온 노래들만 들으면서 요즈음 가요에 대해선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처음 접한 박혜원의 노래를 접하면서, 요즈음 이런 가수도 있구나라는 느꼈습니다.
특히, 처음 들을 때부터 너무 좋다는 LET ME OUT이란 제목의 노래가 어찌 그리 좋았는지 모릅니다.
그 곡만 얼마나 다시 듣고 들었는지 모릅니다. 목소리에 뭔가 빠져드는 느낌이랄까.
저는 노래를 잘 부르지도, 잘 알지도 못하지만 그냥 평범하게 듣는 것만 그저 좋아하지만, 박혜원이란 가수를 알게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박혜원이란 가수로 인해 유튜브에 좀 더 자주 들어가보고, 검색을 해 보다 위의 글에 적힌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이 노래하는 영상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음악이 사람을 치유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나 또한 그러고 보면 치유받을 대상인것 같기도 하고, 마음을 좀 더 느긋하게, 그리고 조급해 하지 않고, 그렇게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면 지금보다는 나 자신이 억지로 웃음이나 미소를 짖지 않더라도 얼굴에 표현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누구에게 보여주기가 아닌 그렇게 한번 나 자신을 만들어 볼까, 그래서 목표를 향해 달려 가볼까 생각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 목표를 향해 달려 가는 길을 즐기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박혜원님~!
오래 오래 좋은 노래 들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반쪽은 나 보다 미래에 대한 목표들을 어느 정도 뚜렷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나 더러 기타를 배우라고 권합니다.
나의 반쪽은 드럼을 치고 싶어 합니다. 현재는 여건상 배우기 어렵지만 꼭 드럼을 배울꺼라 합니다. 그래서 언젠가 같이 당신은 기타를 치고 나는 드럼을, 그렇게 같이 연주해 보자고 합니다.
검은 머리 파뿌리가 되어 늦어지더라도 꼭 배울꺼라 하네요.
모래는 설날이네요.
시국이 시국이니 만큼 코로나로 인해 예전같은 명절의 인구 대 이동은 없을 듯합니다. 그냥 평소보다는 좀 더 시끄러운 일상이겠지만, 그냥 크게 시끄럽지 않게 지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느낀건 전통시장이나 대형 마트에 가보니 알 수 있을듯 했습니다.
특히 대형 마트의 경우 명절을 앞두고 있다는 걸 느끼지 못할 정도로 생각보다 사람이 없는 듯했습니다.(물론 제가 찾은 시간대에만 그럴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큰 명절인 만큼 평소대비 많은 인구 이동이 있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힘들어 하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럴때 나 자신보다는 모두를 위해 좀 더 참고, 양보하고 그랬으면 좋겟습니다.
이런 와중에 명절때 톨케이트 수납원 총파업을 한다 했다가 철회 했다는 뉴스를 보았는데, 참 씁쓸하네요. 이 뉴스 기사 댓글들을 보니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분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